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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29
2204
  필리핀 여행의 교훈(1)
  *****진작부터 내 나름 삶에서 경험한 추억들을 기록해 둘까
생각은 했지만 평범한 필부의 생을 살아온 사람이 무슨 남길 말이
있겠느냐고 자괴하며 머뭇거려 온 것도 사실인지라 지극히 사적인
일을 남들이 읽을 수 있는 이곳에 남기기가 민망스럽다는 것을 알면서도
가끔씩 공유해도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쓰려고 합니다*****

11월 해마다 있어 온 일이지만 늙어 갈 수록 추위가 싫어 보름 동안
필리핀을 골프가 아닌 순수 여행 목적으로 혼자 다녀 왔습니다.

마닐라ㅡ세부,보홀ㅡ팔라완ㅡ 마닐라 이런 여정속에
밤 12시 넘어 도착한 저가 비행기 시간 때문에 미국돈 100 달러를
바꿔 찿아간 공항 근처 리조트 월드 카지노에서의 바카라를 하며
시작한 노름이 여행 기간 내내 8군데를 다니며 숙박비 아껴가며
(여관주인이 이러면 안되는데) 귀국 이틀 전에는 필리핀 돈이
너무 많아 돌아 올 때 환전도 쉽지않고 (웃돈 줘가며) 위험도
느꼈는 지라 호텔 방에서 문 닫아 걸고 하얀 침대보 위에다
쏟아 놓고 쳐다보는 흐믓함은 잠시이고 분실 위험 때문에
수영도 제대로 못해서 역시 돈은 넘치면 애물단지 같아요.

각설하고 도박장에서 패가망신한 한국 사람들을 접하면서
일 삼아 하다가 힘들게 된 사람 붙잡고 돈 줘가며 그러면 안된다,
귀국해서 새삶을 살아라 일장 연설을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냐 만은
동족으로서 할 도리라 ...화도 나고 부끄럽습디다.

만나는 현지 필리핀 사람들이 속내를 감추고 묻는 말 ㅡ
왜 당신은 혼자?
ㅡ현지 여자 데리고 어쩌고 저쩌고.... 좀 자숙하면 어떨까?

참고로 혹시 카지노에 가서 돈을 따려는 사람은 그곳에서 만나는
불쌍한 사람들에게 그전에 먼저 꼭 적선하세요.
그러면 하늘에서 도움줄 거예요.
내 경험입니다. 우리가 어려울 때 도움 준 나라랍니다.

마닐라 베이에서 노숙하는 사람이 현지인 보다 한국사람이 더 많다는
그 곳 사람들의 주장이 절대 과장이 아니라는 현실 ㅡ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야 될 지경이라나요ㅡ 나라 망신입니다.

절대 목숨걸고 노름하지 마세요.
노름이 아니라 노동했다고 지인들에게 무용담 같이 너스레떨고는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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